“매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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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3.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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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환자 빛고을전남대병원에 ‘감사의 글’ 전해
빛고을전남대병원 게시판에 올라온 '감사의 글'
빛고을전남대병원 게시판에 올라온 '감사의 글'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매일 신경 써주시고, 의료진이 드셔야 할 간식을 선뜻 나눠주시고, 아이에게 장난감도 주시고(중략) 의료를 뛰어넘어선 배려와 따뜻한 보살핌이 제겐 매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여성 확진자가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신석)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의료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이같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월 7일 딸과 함께 입원해 18일 만에 완치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30대 여성 A씨는 퇴원 당일인 25일 빛고을전남대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의 ‘고객의 소리’에 감사의 편지와 병원생활 중 촬영한 사진 일부를 게재했다.

A씨는 ‘몇 시간 뒤 퇴원을 앞둔 아이 엄마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해 확진판정 후 대구에 병실이 없어 기다리던 동안 불안했고, 대구가 아닌 지역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직후 두려웠다며 입원 전 막막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나 의료진의 본격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A씨는 ‘자신이 가졌던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의료진이 잘 해줬으며 감동의 연속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확진환자를 위해 수간호사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반찬
확진환자를 위해 수간호사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반찬

특히 방호복 차림으로 자신을 돌봐준 51병동 간호사와 의료진에 특별히 감사함을 표했으며, 손수 만든 반찬을 챙겨준 수간호사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A씨는 “제 아이도 의료진이 보여주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고 글을 짤막한 글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A씨 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빛고을전남대병원 측은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4일 대구지역 확진자 7명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27일 현재까지 총 48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환자는 32명이며, 광주 15명·전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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