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정영호 한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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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정영호 한림병원장
  • 병원신문
  • 승인 2020.03.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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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제40대 회장 입후보자 출마의 변
정영호 후보
정영호 후보

지난 2001년 중소병원협회 홍보이사, 2004년 병원협회 보험이사를 시작으로 병원협회의 보험분야, 정책분야, 총무분야 등의 임원활동을 하였습니다.

그간 병원계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적인 시간과 열의를 바쳐 헌신하였고 근년에는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집중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사태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병원계는 또다시 미증유의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고강도 방역에 따라 병원 내 외래와 입원환자의 감소는 병원경영을 어렵게 하고 그에 따른 의료 인력의 고용감축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가경제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병원의료공급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요소입니다.

4월6일 예정된 초 중 고등학교의 개학은 많은 무증상감염자를 만들어 각 가정과 지역사회에 새로운 코로나19 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고령의 위중한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의료 인력과 병원인프라는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금의 시점에서 의료 인력의 고용유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제가 병원계의 고용유지를 위한 자금난 해소정책 마련에 전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복지부장관 발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부에서는 의료기관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병협에서 추진해 왔고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 병원 급여비 조기지급, 선별진료소 실비보상, 마스크공적공급처 병원협회 지정, 중소병원의료인력 대구경북 파견, 급여비 전년 동월기준 선지급, 4000억 원 규모의 정부장기저리융자 조기시행, 신용보증기금 융자, 메디칼론 상한확대, 기존대출금 원리금상환유예, 안심병원실비보상 및 지원, 향후 병원계 직간접손실지원 등의 조치를 복지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하여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지금의 이 혼란도 시간이 지나면 끝나겠지만 코로나19가 바꾸어놓을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은 오래 남을 것입니다.

원격의료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감염병에 대한 의료인프라의 확충이 우선과제가 될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의료공급체계의 변화와 개선이라는 주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고 특히 의료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과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비한 의료의 공공성 강화로 귀결되어질 것입니다.

이는 5년 후면 도래할 대한민국 초고령 사회의 진입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5년 후인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의료수요는 한없이 늘어나는데 이 수요를 감당할 의료 인력과 건강보험재정을 책임질 젊은 인구비율은 줄어들기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의료인력 정책과 의료전달체계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폭증하는 의료수요, 고갈되는 건강보험재정, 부족한 의료인력 세 가지 난제 중 그나마 조절이 가능한 것은 인력수급의 해소이고 다음은 국고재정의 투입일 것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수단을 통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길만이 모든 보건의료공급주체들이 상생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저는 지금의 시점이 우리 병원협회와 보건의료계의 모든 당사자들이 인구절벽시대에 적합한 보건의료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병원계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면서 겪었던 제 자신의 수많은 경험과 연단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맞아 한 번의 쓰임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제 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으로 만들어서 저에게 힘을 실어주신다면 제가 그 동안 쌓아온 보험, 정책분야의 실무경험과 시민사회, 정관계의 인맥 그리고 소통과 공감의 개인적 역량을 쏟아 부어 코로나19로 인한 병원계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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