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독감도 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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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독감도 밀어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3.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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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 철저 영향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12주 일찍 ‘해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온 국민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했던 덕택에 계절 독감이 더 이상 못 견디고 약 3개월 일찍 쫓겨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11월 15일 발령했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3월 27일(금) 해제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제10주(3월1~3월7일) 3.9명, 제11주(3월8~3월14일) 2.9명, 제12주(3월15~3월21일) 3.2명으로 3주 연속 유행기준(5.9명)보다 낮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유행해제 결정은 의사환자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이하일 경우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결정하고 있으며, 3월 25일 자문결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3월 27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는 2018-2019절기와 동일하게 52주차에 정점에 도달했고, A형 인플루엔자가 주로 유행했다.

2019-2020절기의 정점은 2019년 52주(12월22~12월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지난 절기의 정점인 2018년 52주(12월23~12월29일) 73.3명과 시기는 동일했으나, 의사환자수는 낮게 나타났고 환자의 대부분이 A형(96%이상) 인플루엔자였다.

유행주의보 발령시점은 지난 절기와 동일하고, 종료 시점은 12주 빨라 이번 절기의 유행기간이 매우 짧아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어 환자 발생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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