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의사와 의료인의 목소리 대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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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의사와 의료인의 목소리 대표하고 싶었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3.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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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비례대표 후보 사퇴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 인식에 크게 실망한 회원들 뜻 받들어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최종 명단에서 당선 가능성이 낮은 22번 순번으로 밀려난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결국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3월 24일 오후 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정치 생각이 없던 제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의사협회의 목소리가 배제되서는 안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와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의사들은 절망과 분노와 땀방울로 지쳐가고 있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정치적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부와 정치집단에선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정부와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방 상근부회장은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다며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 상근부회장은 “기대를 걸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하다”며 “찬란히 빛나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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