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전공의노조 설립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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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전공의노조 설립자제 촉구
  • 김완배
  • 승인 2006.04.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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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만으론 한계, 정부와 협조하에 점진적 개선해야
병원계가 전공의노조설립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공의노조 설립 추진에 대해 대한병원협회는 수련교육 환경 개선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수련병원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노조설립만이 모든 전공의 문제 해결책이 아니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아래 점진적으로 개선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전국수련병원장 명의의 성명은 ‘외국과 달리 전공의 수련교육을 전적으로 개별병원이 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조설립만이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전공의 노조설립이 국민의 진료권 훼손과 전문의 양성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전공의는 전문의로서 소양과 교육을 우선으로 하는 피교육자신분임을 깊이 자각할 것’을 강조했다.

수련병원장들은 특히 의료정책에 대한 수용성과 의료현실을 감안하지 않은채 이뤄지고 있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등으로 대다수의 병원이 경영난에 직면해 의사들이 전문인으로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신껏 진료하는 진료권마저 보장받을 수 없는 현상황이야말로 의료계의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할 때라고 전공의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대한병원협회와 전국 수련병원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도 다짐했다.

성 명 서

대한병원협회 전국수련병원은 전공의의 노동조합 설립이 국민의 진료권 훼손과 전문의의 양성에 있어 부정적 영향에 대하여 우려하며 전국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1. 전공의는 전문의로서의 소양과 교육을 우선하는 피교육자의 신분임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공의는 전문의로서의 소양과 교육을 우선으로 하는 피교육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어 사제간의 온정적 문화에 따라 교육이 이뤄져 왔으나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에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지위로 전환되어 의학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2. 지금은 의료계의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할 때입니다.
의료계의 의료정책에 대한 수용성과 의료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그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 등으로 인하여 대다수의 병의원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 있으며, 또한 의사들이 전문인으로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하여 소신있게 진료할 수 있는 진료권 마저 보장받을 수 없는 현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하여 의료계가 협력할 때입니다.

3. 노동조합 설립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볼 수 없습니다.
전공의 수련교육은 외국과는 달리 전적으로 개별 수련병원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수련교육 환경개선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수련병원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설립만이 전공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아래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입니다.

4. 대한병협회와 전국 수련병원은 전공의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병원협회와 전국 수련병원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전공의가 보다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06.4.13

대한병원협회 전국 수련병원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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