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직원들 혈액 수급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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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직원들 혈액 수급 직접 나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3.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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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부족…‘지정헌혈’로 환자들에게 수혈

가뜩이나 부족한 혈액 수급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더욱 힘들어져 전북대학교병원 직원들이 혈액 수급을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전북대학교병원은 3월 5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공동으로 이틀간에 걸쳐 병원 본관 앞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더욱 부족해진 혈액의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대병원에서는 매년 동절기와 하반기 방학을 기간을 이용해 사랑의 헌혈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도 동절기 방학기간을 이용해 헌혈운동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내 혈액수급이 ‘심각단계’에 이르러 혈액수급 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나눔 운동을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헌혈운동은 ‘지정헌혈’ 방식으로 병원 내에서 치료중인 환자에게 직접 수혈될 예정이지만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헌혈운동에 동참한 총무팀 문숙희 간호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기 위해 헌혈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귀중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헌혈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헌혈운동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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