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투 병원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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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투 병원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3.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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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 중인 조선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단국대병원 등 응원
간식 비롯해 병원 주변에 응원 현수막 내걸고 직접 쓴 편지로 병원들 격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병원 의료진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역 환자는 물론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조선대학교병원과 원광대병원, 단국대병원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응원 메시지와 후원물품각계에서 전달되고 있다.

먼저 조선대병원은 지난 2월28일 익명의 복지가인 한 시민이 광주 동구청을 통해 고생하는 의료진에 전달해달라고 바나나·귤 등 과일 3박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3월 4일에는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닥터찰스(대표자 류환욱)’에서 조선대병원 의료진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커피 100세트를 기부했고 앞서 3월 3일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청(대주교 김희중)에서 조선대병원 가톨릭 교우회장(마취통증의학과 소금영 교수)을 통해 건강음료 200세트를 전달하면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조선대병원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광주 동명동 소재 ‘털보의 커피놀이터(대표자 최영진)’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조선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및 국가지정 음압입원병동 등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700잔 분량의 커피를 매주 한 차례씩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영진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 경제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조선대병원 의료진 모두를 격려하고 싶다”고 응원했다.

이같은 지역민들의 성원에 정종훈 조선대병원장은 “해당 의료진의 피로도가 많이 쌓이고 있지만, 광주·전남 지역 최전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지역민 모두의 따뜻한 손길로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병원에도 격려 전화와 문자, 손펴진 등이 전됐으며 물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1일 홈플러스 익산점은 생수, 물티슈 등 생활용품을 원광대병원에 지원했다. 또한 3월 4일에는 전주 평하동 크라운호프 김태형 사장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도넛 37박스와 이온 음료 180개를 응급실, 감염관리실 음압병동, 선별진료소에 건넸다.

김종윤 원광대병원 행정처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함께 이겨 나가는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누구보다 앞서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의 말없는 희생은 값을 매기지 못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에도 각계의 따뜻한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 및 종교단체를 비롯해 개인사업자, 천안시민들까지 나서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뜻으로 각종 후원물품을 보내고 있다.

3월 4일 천주교 목천성당은 코로나19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관계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희망한다며 간식을 일일이 포장해 단국대병원 음압병동으로 보내왔다.

5일에는 쌍용동 비전교회에서 도시락 100인분을 준비해 음압병동과 선별진료소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했으며 6일 천안시의회에서는 바쁜 의료진들이 간단히 식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샌드위치 세트를 보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도 응원현수막과 함께 간식과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와 천안시위원회의 ‘코로나19 OUT! 국민건강 지킴이,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응원 현수막도 병원 주변에 걸렸다.

특히 아이의 이름(손구름)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한 천안시민은 생수와 세면도구·생리대 등 생활용품을 연일 보내오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학교병원에 쏟아진 각계각층의 응원 메시지와 후원물품이 최일선에서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며 “입원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의료진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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