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이어 자가격리 환자 일대일 관리 등 기발한 아이디어 속속
자가격리 중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확진자들을 위해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직접 관리에 나섰다.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3월 2일부터 감염내과 허지안 교수가 직접 자가격리 환자들의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지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실이 부족해 자가격리에 놓인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직접 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허지안 교수는 3월 2일 65명의 환자를 직접 상담하며 환자들의 상태를 살폈다. 또 처방이 필요하지만 자가격리 상황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퀵서비스로 평균 7~10일분의 약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3월 3일까지 누적 상담인원만 총 107명이다.
코로나19 관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이처럼 자가격리 환자를 직접 관리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볼 수 있다.
하루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영남대병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에 옮겨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현실적으로 모든 확진환자가 음압병실에 입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위한 영남대병원의 또 다른 아이디어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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