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25억대 성금·제품 등 후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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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25억대 성금·제품 등 후원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3.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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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긴급 이사장단 회의 개최…국가 위기상황 극복에 뜻 모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단위의 후원을 결정했다.

의약품과 보건용마스크, 손소독제 등 물품과 성금 25억원 상당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지원하는 한편 백신·치료제 개발 및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은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월 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이관순 신임 이사장 주재로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적 재난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범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보건안보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의약품 등 물품과 성금을 지원하고, 확진환자가 집중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 치료·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지자체와 단체를 돕기로 했다.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비타민제, 해열진통제, 면역강화제 등 지원 물량을 확대하고, 경증 질환자를 선별 수용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 생활치료센터에는 면역강화제와 비타민제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구호용품과 영양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GC녹십자도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예정이며,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치료제 등 개발에 돌입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의 임상·출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투자 등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감염대책 마련을 위해 백신 개발 기술의 수출이나 기타 협력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회원사 대상으로 긴급 수요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확진자들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한 증상완화용 치료제들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제약기업들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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