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대남병원 사례 제외하면 모두 2,217명(41.6%) 산발적 발생
국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35%는 신천지나 청도대남병원 등 집단발생과 무관한 산발적 발생 사례이거나 조사·분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3월 4일 0시 기준 5,328명의 환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총 2,992명으로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또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2.2%에 그쳤다.
그 외에 천안시 운동시설 등 관련 80명, 이스라엘 성지순례 관련 49명, 부산 온천교회 관련 33명 등 집단발생 사례로 분류되는 확진자는 총 3,494명(65.6%)이다.
나머지 1,834명(34.4%)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신천지와 대남병원 사례를 제외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이나 교회 예배 관련 사례를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간주한다면 산발적 발생 사례는 총 2,217명(41.6%)으로 비중이 더 커진다.
전국 단위가 아니라 대구로 범위를 좁히면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폭넓게 확산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지역 확진자 4,006명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는 2,583명이고, 대남병원 관련자 2명 등을 포함해 집단발생 사례는 64.5%인 2,585명에 그친다. 나머지 1,421명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아직 집단발생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한 사례다.
이미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확산이 확인된 만큼 정부의 대응 방침도 확산 방지보다 치료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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