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폐쇄, 해제 기준 변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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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폐쇄, 해제 기준 변경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3.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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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회장, 의료자원 효율적 활용 차원 지침 개정 시급
은평성모병원 전직원 PCR 검사 음성 판정...진료 재개 필요

“의료기관의 폐쇄 및 해제 기준을 변경해 조속히 정상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2월2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역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임영진 회장은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충분한 방역과 밀접접촉자의 1인실 격리, 재원환자 및 전 직원의 PCR검사 실시 후 모두 음성 판정 등을 고려할 때 하루빨리 진료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도 기존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폐쇄조치 해제는 요원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일시적 폐쇄, 격리 조치 후 해제와 관한 명시적 규정 및 지침 없이 확진환자의 격리해제 요건을 준용하고 있다.

임영진 회장은 “메르스 감염병 발생 당시 병원내 감염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지침이었다면,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지역감염으로 병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메르스 때 지침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환자들의 전원에 대비하고,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하는 차원에서라도 지침 변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도 “의료진과 의료기관에서 제안한 의료자원의 효과적 이용이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빠른 시간 내 개정된 지침에 의해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 이기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체계관리반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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