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중증 구분, 의료자원 효율적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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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중증 구분, 의료자원 효율적 활용해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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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회장, 대구시장 면담 및 동산병원 대구의료원 현장 방문
"건강이 우선" 의료진 격려, 마스크 3만장 및 긴급자금 1억 전달
중증환자 이송, 의료진 파견 등 대구지역 의료재난 최대한 협조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코로나19 수습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임영진 회장, 고삼규 대구경북병원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코로나19 수습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임영진 회장, 고삼규 대구경북병원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임영진 회장이 대구 동산병원에서 병원협회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영진 회장이 대구 동산병원에서 병원협회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영진 회장이 대구의료원을 방문, 유완식 의료원장(사진 가운데)과 코로나19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임영진 회장이 대구의료원을 방문, 유완식 의료원장(사진 가운데)과 코로나19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환자를 살려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2월28일 대구를 긴급 방문, 권영진 시장을 만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치료병상 부족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삼규 대구·경북병원회장(보광병원장),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주말이 확진자 발생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며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고 의료인 지원도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증환자를 의학적으로 자가격리 할 수 있다 하더라도 환자를 집에 둘 수는 없다”며 “무조건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도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같은 대처방안은 맞지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최대한 의료자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협회 차원에서도 병상 증가에 따른 의료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수도권 민간 대형병원으로의 중증환자 이송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임영진 회장은 대구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대구·경북병원회, 대구시의사회 등에 마스크 3만장과 1억원의 긴급자금을 전달했다.

대구 동산병원은 일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 시킨 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장을 지휘 중인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무엇보다 간호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어제도 두 명의 간호사가 쓰러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환자 이송, 병실 청소 등의 자원봉사자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효율적인 의료자원 사용을 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는 최대한 경증환자 입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회장은 “의료진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지금은 끝이 안보이는 전쟁이기에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지역 환자 수 급증은 기존의 환자들이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와 상급종합병원협의회에서도 중증 환자에 대한 이송 및 전원에 대해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전문 간호사 등 인력 파견 또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영진 회장은 “평상시에도 필수 의료인력이 부족해 병원협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운영하며 대책을 마련 중에 있었다”며 “어렵지만 병원계 모두가 합심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임영진 회장은 대구 의사들의 코로나19 진료지원를 호소하고 대구 동산병원에서 자원봉사 중인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을 만나 경의를 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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