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의료기기산업 레벨업 시키는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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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의료기기산업 레벨업 시키는 역할 할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2.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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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양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장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업계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식약처뿐만 아니라 우리 정보원도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보원이 앞장서서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을 레벨업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조양하 신임 원장은 2월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보원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사업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조양하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의료기기산업이 급속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인프라는 열악한 수준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또한 취약한 상태이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현재 국내 업계의 스펙트럼은 너무 다양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4천500여 개의 제조업체 중 매출 10억 미만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력 20인 미만의 업체 또한 83%에 달할 정도로 영세한 업체가 너무나 많다”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관련 업체들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나 교육이 필수적이다”라며 “이에 우리 정보원이 교육이라는 큰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 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인증과 전문가 교육을 담당하는 정보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하겠다는 조 원장의 의지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RA 국가공인자격증제도를 연 2회로 확대하고, 교육 인력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을 다양화할 것이며, 인허가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교육 인력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최고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식약처 담당자들을 강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의공학과, 특성화대학 등 학교는 물론 관련 학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조 원장은 언급했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관련 전문가들을 지속 양성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이외에도 조 원장은 직원들과의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그는 “1년 정도 기관장이 공석이었던 상황이었기에 조직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한마음 한뜻 되어 함께 나아가는 조직이 되기 위해 정체성을 공유하고, 인력 확충과 성과관리, 인사, 보수체계 개편 등을 통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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