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아이스 에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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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아이스 에이지2
  • 윤종원
  • 승인 2006.04.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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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빙하시대 아이스 에이지2

빙하시대 거대한 매머드가 다시 돌아왔다. 2002년 개봉돼 큰 인기를 누렸던 20세기폭스사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속편 "아이스 에이지2"가 한국을 찾는다.

이미 3월31일(현지시간) 개봉한 미국에서는 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후 열흘간 총수입 1억7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개봉된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1억 달러 수입을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편의 감독을 맡았던 크리스 웻지는 속편에서 총제작을 맡았고, 카를로스 살다나가 감독을 맡았다.

주요 출연진(?)은 그대로다. 매머드 매니와 그의 목소리 주인공 레이 로마노, 수다쟁이 나무늘보 시드와 존 레귀자모 커플, 물에 유독 약한 호랑이 디에고와 데니스 레어리 커플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매니의 사랑을 받는 매머드 걸 엘리의 목소리 연기는 영화 "시카고"에서 열연했던 퀸 라피타가 맡았고, 거대한 매머드를 동생으로 둔 조그만 주머니쥐 형제 크래시와 에디는 숀 윌리엄 스콧과 조시 펙이 각각 맡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지만 영화의 주요 흐름을 책임진 스크랫이 여전히 등장한다.

"아이스 에이지"가 인간의 환경 파괴로 죽은 가족에 대한 슬픔과 싸우는 매머드 매니의 이야기였다면 "아이스 에이지2"는 역시 인간의 무자비한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위기가 닥친 빙하시대를 배경으로 매니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무리 주위에서 "멸종될 위기에 놓인, 전 세계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매머드"라고 놀려도 매니는 어딘가 자신의 종족이 있을 거라며 큰소리친다.

거대한 빙하 세계에서 자유롭고 풍요로운 "인생"을 만끽하던 동물들에게 어느날 빙하가 무너져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매니, 시드, 디에고도 다른 동물들과 함께 노아의 방주처럼 땅끝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배를 찾아간다.

길을 가던 중 매니 일행은 매머드 걸 엘리를 만났다. 그런데 세상에, 매머드 엘리는 자신이 주머니쥐라고 착각하고 산다. 폭설이 휘몰아친 어린 시절 혼자 남게 된 엘리는 주머니쥐에게 발견돼 장난꾸러기 크래시, 에디 형제와 함께 자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온갖 위험을 함께 헤쳐나가면서도 도전에 꿋꿋이 맞서고 의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을 향해 호통친다.

나무늘보 군단의 "화려한" 춤솜씨와 다람쥐 스크랫의 도토리를 향한 일념이 낳는 웃음은 팁으로 주어진다.

더빙판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펑크 록 밴드 크라잉넛, 그리고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의 연주와 노래가 선보인다.

한편 "아이스 에이지2" 제작에는 테크니컬 디렉터 성지연, 애니메이터 이문성씨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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