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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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협력 강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2.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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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논의

코로나19가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과 병원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월 19일(수) 오후 6시30분 서울 마포에서 병원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 전략을 논의했다.

병원계에서는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을 비롯해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 박종훈 대한병원협회 정책부위원장, 이성규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유인상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서인석 중소병원협회 보험이사 등이 참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과 정경실 중앙사고수습본부 자원관리총괄팀장(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계획과 의료계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우선 지역사회 환자 조기발견 및 촘촘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새로운 사례정의(6판, 2월 20일 시행)에 따라 감염의심자가 빠짐없이 진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내 선별진료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대형병원 등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 방안도 논의했다.

또 의료기관 및 의료진 감염 방지를 위한 대응조치로 의료진 마스크 착용 등 의료기관 행동요령 준수와 외부인의 의료기관 출입 자제, 병문안 관리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내에서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의 동선이 분리·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국민들이 감염 불안을 덜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 강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전파양상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며, 감염병의 전개양상에 맞춰 지역의 병상, 인력 등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까지 16명의 환자가 치료받고 귀가했는데,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노력이 컸다”면서 “의료인들이 새로운 질병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헌신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본부장은 정부와 의료계, 국민이 합심하면 코로나19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임영진 병원협회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감염병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준비한 대책을 시행할 때”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중소병원, 의원 간 환자 중증도별 치료에 있어서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의료 현장의 상황에 맞게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계 논의는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2월 21일(금)과 2월 25일 각각 국립대병원장과 사립대병원장이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과, 2월 20일(목)과 26일(수)에는 각각 요양병원협의회와 지방의료원연합회가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의료정책실장)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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