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확진자, 심근경색 검사중 폐렴 확인...감염경로 확인 중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폐쇄 및 접촉한 의료진 등 40여명 격리
고대안암병원 응급실 폐쇄 및 접촉한 의료진 등 40여명 격리
역학적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면밀한 조사와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16일 브리핑에서 "29번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조치하는 것이 우선이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호흡기학회, 감염학회와 폐렴 (환자) 전수조사에 대해 세부범위, 시행 방법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리가 되면 이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어느 정도의 노출이 광범위하게 있었는지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오늘 발생한 환자도 좀 더 모니터링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29번째로 확진된 환자는 2월 15일 오전 11시 흉부 불편감으로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심근경색이 의심돼 진료를 받던 중 영상 검사에서 폐렴이 발견됐다.
이후 코로나19를 의심한 의료진이 보건소에 진단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확진 후 국가지정감염병원인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환자는 82세 남자로 확진자 중 최고령이다. 고대안암병원 방문전 개인의원 2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폐쇄됐으며, 당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직원, 환자 40여명이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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