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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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 당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2.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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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방의학회-한국역학회 신종 코로나 대책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역량과 노력을 시민들이 신뢰하고 협조를 당부합니다.”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2월10일 대국민 공동성명서를 통해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학회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공식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정확한 정보를 믿고 따라줘야 한다며 건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정보 범람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과 효과 없는 과잉대응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인근의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공포와 낙인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소모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우한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치명률은 0/16%로 사스 9.6%, 메르스 34.4%에 비해 매우 낮다고 설명한 후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유행 이전과 다름없이 한국을 ‘1등급’ 안전한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학회는 비전문가들의 백가쟁명식 해결책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며 환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낙인은 타인의 존엄한 인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오히려 신속한 진단과 환자관리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했다.

또한 확진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되거나 중국 또는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은 보건소에 자발적 신고를 하고, 검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정부에는 범 부처가 상호 협의해 기본원칙과 지침을 마련해서 불필요한 혼선을 피할 수 있게 하고 지역통합지휘본부를 즉각 가동해 정확한 정보와 총력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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