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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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2.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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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국립바이러스연구소 신설
남인순 의원,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서 적극 추진 밝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의 격상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신설이 여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보건복지위)은 2월 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 대응 강화와 국민 생명을 보호 및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독립기구인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 도입, ‘국립바이러스연구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를 조속히 열 것을 촉구하고 ‘우한 폐렴’ 명칭 사용을 비판했다.

남 의원은 “2월 임시국회를 빨리 열어 감염병 대응을 위한 검역법과 의료법, 감염예방관리법 등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국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위 명칭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신 ‘우한 폐렴’을 넣자고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15년에 질병명에는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문화, 직업, 동물과 식품 종류 등이 포함된 용어를 배제’하도록 국제 규범을 만들었다”면서 “우리 정부가 WHO 권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우한 폐렴을 고집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중국 눈치 보기’라며 정치 공세에 골몰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혐중 정서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처사로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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