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국단위 대규모 회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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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전국단위 대규모 회의 연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2.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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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전파 차단 일환
헌혈 기피와 비축 혈액 부족 관련 대자보 제작 등 헌혈운동 집중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전국단위 대규모 회의를 전격 연기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헌혈 기피와 비축 혈액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헌혈운동에 집중한다.

보건의료노조는 2월 3일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회의)를 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예방적 조치로 전국단위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월 5일 1차 중앙위원회와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가 연기됐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행 상황에 따라 중집회의를 통한 대책을 마련하고 전국단위 회의는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연기된 중앙위원회와 정기대의원대회는 190여 개 지부 7만여 조합원의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결정해 집행하는 첫 시발점이 되는 최고 의결기구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권 쟁취를 위해 투쟁해 나가는 보건의료노조로서의 막중한 책임감과 국민과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초유의 결정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국의 혈액 보유량이 관심 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되는 등 헌혈 기피로 인한 비축 혈액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적십자혈액원지부의 요청에 따라 민주노총 가맹 산하 조직의 헌혈운동을 제안하고 보건의료노조 차원의 대자보 제작·배포 등 헌혈운동을 독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결정이 감염병 상황 극복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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