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인식 개선과 건강한 환경구축 나선다
상태바
사회적 인식 개선과 건강한 환경구축 나선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1.31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공헌위원회 상설화·소통 강화 위한 유튜브 채널 개설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체제 출범…향후 활동 계획 밝혀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환경 개선 활동 및 국가적 근거 창출에 나선다. 아울러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한 국가 시범사업 등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책 수립에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제11대 이사장은 1월30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2년간의 학회 중점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윤 회장은 당뇨병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큰 변화를 필요로 한다며 당뇨병학회부터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당뇨병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건강한 환경구축을 위한 사회 혁신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윤 이사장은 “당뇨병 극복은 사회적인 큰 변화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부터 변화하겠다”며 “당뇨병 환자가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조만간 관련 슬로건을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회를 변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이제는 단순한 학술대회에 활동에 머물지 않겠다.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환경 개선 활동과 국가적 근거 창출에 노력하고 정부의 당뇨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환자와 의료인이 만족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단순히 학문만이 아닌 사회 속에서 효과를 내도록 움직이고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속의 대한당뇨병학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뇨병학회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공식 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 이사장은 “처음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전부터 학회 차원의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TF로 운영됐던 사회공헌팀을 상설위원회로 격상시켰다”면서 “환자, 사회 및 국가와 한뜻으로 학회가 솔선수범하여 환자와 동행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회공헌위원회’는 △다양한 환자 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관계 설정 및 협업 △환자 요구 파악 및 직접적인 지원 업무 도출 △사회공헌을 위한 기부, 공생문화 창출 △활동의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 △학회 이외 다양한 사회공헌 단체와의 협력 등을 담당한다.

당뇨병학회는 다양한 사회운동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Cities Changing Diabetes(CDC) 활동 연계에 의미를 부여했다.

CDC는 University College of London이 연구의 총 책임을 맡고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사(社)가 지원하는 전 세계적인 당뇨병 예방을 위한 도시 환경 개선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해 윤 이사장은 “전 세졔적으로 이미 26개 도시가 참여하는 사회운동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가 동참하고 있고 추후 참여 도시가 확장될 예정이다”며 “당뇨병학회, 시 당국, 자원봉사자가 도시 지역의 당뇨 증가와 싸우기 위해 함께 일하는 사회운동이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이 가운데 당뇨병학회는 각 도시가 가진 문제점을 연구해 파악하고 이를 시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시 당국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자원봉사자는 이 내용을 시민에게 널리 알려 도시 환경 개선을 홍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학회는 국가 정책 입안을 위한 적극적인 근거 창출에도 나선다.

윤 이사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근거를 창출해 건전한 정책 입안을 지원할 것”이며 “이는 진료 지침 및 정책 제안 수립 시 근거로 활용되고 최선의 당뇨병 환자 케어를 위한 생태계 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환자와 회원들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도 운영한다. 무엇보다 환자 대상 소통 및 당뇨병 교육 확대를 위해 당뇨병학회 공식 유튜브 방송 채널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당뇨병학회 공식 유튜브 방송 채널을 개설할 것이다. 채널 개설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 회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기에는 환자 교육, 올바른 식단 교육과 함께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 최신 논문 소개 등 의료진 교육을 위한 콘텐츠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치료에 대한 국가적인 시범사업을 비롯해 당뇨병 보장성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윤 이사장은 “1차 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이 성공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기술 도입 및 활용을 위한 특수 교육기관 설립과 당뇨병 보장성 강화에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이사장은 국제학술대회로 올해 10회를 맞는 ‘2020 International Congress df Diabetes and Metabolism(ICDM 2020)’의 성공적인 개최와 SCIE 및 Medline에 모두 등재돼 명실상부한 국제학술지로 자리매김한 당뇨병학회 공식 영문 저널 ‘Diabetes & Metabolism Journal’을 향후 2년간 상위 15% 내의 전문 저널로 진입시켜 세계적인 학회로 비상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