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생명도 잃는 일 없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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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생명도 잃는 일 없도록 최선 다할 것”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1.29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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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국민 입장문 발표
국민 한명 한명 원칙대로 움직이면 이번 위기 어렵지 않게 극복

“단 하나의 생명도 허투루 잃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한응급의학회(이하 응급의학회)가 1월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응급의학회는 입장문에서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미 전국적인 비상 진료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국 500여 응급실과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이 선별진료소 설치, 보호장구 착용, 격리병상 가동 등 신종 감염증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물 샐 틈 없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응급의학회는 “신종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사시 적극적인 치료를 제공해 단 하나의 생명도 허투루 잃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여러 차례 신종 감염병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지나칠 정도로 철저히 대비하되,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면서 국민 한명 한명이 원칙대로 움직여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발열, 기침 등 신종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1339)와 지역보건소에 먼저 문의해 지시에 따르고 치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정부 지시에 최우선으로 따라 줄 것과 중환자가 많은 응급실에 새로운 바이러스 노출은 치명적인 만큼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응급실 내부로 들어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응급실 밖에 설치된 별도의 공간에서 유무선으로 진료를 요청해달라고 부탁했다.

응급의학회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맞아 응급의학과는 가장 앞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 드린다”면서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자신들을 믿어 달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대한응급의학회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국민 입장문 전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한응급의학회 대국민 입장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응급실은 감염환자가 처음 병원을 방문하는 관문이자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여 대처 중이며 이미 전국적인 비상 진료체계에 돌입하였습니다.

전국 500여 응급실과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선별진료소 설치, 보호장구 착용, 격리병상 가동 등 신종 감염증에 대비하여 365일 24시간 물 샐 틈 없는 방어선을 구축하였습니다. 신종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사시 적극적인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단 하나의 생명도 허투루 잃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신종 감염병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철저히 대비하되,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혀서는 안 됩니다. 국민 한명 한명이 원칙대로 움직인다면 이번 위기 또한 어렵지 않게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발열, 기침 등 신종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1339)와 지역보건소에 먼저 문의하여 지시에 따르기 바랍니다. 응급의학과는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치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정부 지시에 최우선으로 따라주십시오. 응급의학과가 항상 뒤에 있겠습니다.

응급실에는 중환자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바이러스의 노출은 치명적입니다. 중환자가 많은 응급실 환경은 새로 감염이 발생한 환자 본인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응급실 내부로 들어오지 마십시오.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응급실 밖에 설치된 별도의 공간에서 유무선으로 진료 요청을 하십시오. 선별진료소, 격리병실, 약물 투여 등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독립된 공간에서) 즉각적인 의사의 진료를 제공하겠습니다.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응급의학과는 가장 앞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은 저희에게 힘이 됩니다. 저희를 믿고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1월 29일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도병수·이사장 허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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