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비상대응본부' 발대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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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비상대응본부' 발대식 가져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1.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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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경계'로 격상되자 '우한 폐렴 대책상황실' 확대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확산 차단에 모든 역량 집중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가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 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대응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병원협회 내 자체 운영하고 있는 대책상황실을 확대한 것이다.

병원협회는 1월28일 오후 4시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응본부 발대식 및 제1차 회의를 갖고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상대응본부는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직접 관장하고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실무단장을, 김상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정책자문단은 이송 서울성심병원장이 단장을,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부단장이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병원협회는 메르스 사태 때 대처했던 경험을 살려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감염까지 우려되는 비상상황에서 선별진료소 운영 및 거점병원 운영 등으로 전방위적 방역 진료체계를 선도하고, 중앙정부·지자체와도 유기적인 협력 하에 의료 현장에서 제기되는 요구와 정책제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 정책·지침 반영에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건의하고 대국민 홍보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의학적 전문성에 기초한 근거 있는 정보와 자료를 제시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국민 참여를 이끌어 내 확산 방지와 예방에 기여한다.

임영진 회장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병원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응본부 1차 회의에서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지만 병원에서는 ‘심각’ 단계 수준으로 대응해 줄 것을 권고했다.

비상방역 전달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와 단계별 대응지침의 실시간 제공이 의료현장에서는 절실하다는 것이다.

선별진료소 확대와 지역거점병원 지정 등을 통해 감염환자들이 일반 의원이나 중소병원에 가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확진 판정 시간 단축을 위해 일선 병원에서도 PCR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환자와 의료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등 병원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홍보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한 1월22일부터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국민-정부-병원’간의 정책 플랫폼 역할을 하며 국민의 감염 예방과 치료 종결을 위한 지원과 자문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정부의 대응책을 전달하고, 현장의 의료진과 환자 문의에 응대하며 적절한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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