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우한 폐렴 대책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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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우한 폐렴 대책상황실' 가동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1.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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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 확산 저지 위해 '24시간 비상업무체계' 운영
해외여행력 확인, 의심사례 발생시 질본 등 신고 당부
사진제공/연합
사진제공/연합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1월22일 ‘중국 우한시 폐렴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들어갔다.

송재찬 상근부회장이 상황실장을 맡고 종합상황팀과 지원·안내팀, 홍보팀 등 3팀으로 구성, 운영한다.

병원협회는 2015년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돼 확산되었을 당시 상황실을 꾸려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저지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상황실에서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병원에 신속히 안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병원 민원 접수, 의심환자 등 대 국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병협은 “중국 우한시 폐렴이 확산 우려에 경각심을 갖고 회원병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우한시 폐렴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전화 043-719-7979) 또는 대한병원협회 상황실이 설치된 기획정책국(02-705-9214)로 문의하면 된다.

해당 환자는 1월19일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해 20일 확진 환자로 확정됐다.

정부는 확진 환자의 신속한 접촉자 파악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춘절 연휴기간에 대규모 인구이동을 앞두고 중국 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베이징과 선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우한시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지속 실시하고, 공항 내 주의 안내문 통보를 확대하며, 중국과 긴밀한 협조체게를 유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위기 종료시까지 환자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확대 가동한다.

건강보험시사평가원은 우한시 폐렴 발생국가 방문 입국자 정보를 DUR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 지자체에는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시·도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접촉자에 대한 보건소 능동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경찰청, 법무부 등에서는 관련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는 항공사, 여행업계 등 민간과의 소통·협조를 지원키로 했다.

외교부에서는 재외공관을 통한 현지 체류 우리 국민 보호와 국내 외국 국적자 환자 발생 시 주한 외국대사관 소통 지원을 담당한다.

병원협회는 "발병지역에 해외여행·출장 등을 다녀와 감염자의 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전에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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