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단합으로 '콜라보메디칼스'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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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단합으로 '콜라보메디칼스' 이루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1.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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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병원 내 직능단체장 간담회 개최
남북의료 협력 등 병원계 주요 현안 의견 나눠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1월20일 병원 내 직능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병원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영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직능단체협의회가 힘을 모아 함께 난제들을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신년회에서 밝힌 △의료가 국력 △갈등과 대립이 아닌 양보의 자세 △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 추구 등의 키워드를 설명했다.

임 회장은 남북의료협력과 관련 “북한 병원 현대화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해 남북관계 진전 등을 대비한 향후 기본계획 및 설계 추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북한 보건의료 인프라 분석, 북한 병원 현대화 사업 사례조사, 표준화 모델 등 의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남북한 관계 변화에 따라 향후 직능단체와도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직능단체별 현안 및 협조 요청사항에 대해 우완희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은 “ 의료기사 등은 최초로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그 실태와 취업상황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면허신고를 누락해 면허정지가 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속 병원에서 의료기사 등의 면허신고를 독려하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숙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은 “지난 1월9일 환자안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에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 관한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전담인력에 약사가 추가됐다”며 각 병원의 환자안전위원회 구성시 약사가 포함되도록 병원 측의 인식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병원약사가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은숙 회장은 전문약사 법제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 협력과 추후 전문약사 수가 및 질지표와 연계 방안 모색도 제안했다.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은 “모든 주사제를 소분해 투약할 수밖에 없는 학령전기 소아 환자에 대해 UNIT DOSE로 조제해 불출하도록 하고 수가보전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진료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간호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시스템 마련, 교육전담 간호사 운영에 대한 지원책 마련, 직장 어린이집 운영시 인센티브 부여 등을 제안했다.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은 “최근 데이터 3법이 통과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병원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후속 조치인 지침, 가이드라인 마련에 병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진단명, 서식, 코드 변경 등 표준화 작업으로 병원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비용 보전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현 전국병원영양사회 회장은 “임상영양사의 배치기준 명문화를 추진 중이며, 식대수가가 상대가치점수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경운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행정부회장은 “지난 가을 학술대회 주제가 남북의료를 위한 ‘백두에서 한라까지’였다”며 “북한의 임상병리사 인력, 자원 현황에 대한 자료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염관리실 전담인력에 임상병리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정영권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회장은 “300병상 이하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컨설팅 ‘좋은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와 병원경영 CEO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회원병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직능단체에서 건의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해 회무에 반영하고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병원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직능단체장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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