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경험 의사·간호사 서비스 만족도 향상
상태바
환자 경험 의사·간호사 서비스 만족도 향상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1.21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2019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발표

환자가 경험한 의사 및 간호사 서비스에서 외래진료의 긍정적인 평가비율이 의사 83.9%, 간호사 89.2%로 나타났다. 입원진료는 의사 86.1%, 간호사 88.7%였다.

또 지난 1년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71.3%, 입원 4.6%로 집계됐다.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7.6%며,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66.2%였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 66.5%가 신뢰했으며, 67.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외래진료 : 의사 서비스 긍정적 평가 비율
외래진료 : 의사 서비스 긍정적 평가 비율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19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1월2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진단,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의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천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8일부터 9월20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71.3%, 입원 4.6%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외래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져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1분위)에서 의료 이용이 많은 편(외래진료 88.3%, 입원진료 9.2%)이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면 지역의 외래서비스 이용률이 75.3%로 동 지역 70.5%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7.6%이며,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66.2%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분위(낮음)인 경우 30.9%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가구소득 5분위(높음)는 73.0%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외래진료에 있어서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외래환자의 83.9%로 2018년의 82.0%보다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이 92.1%,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86.7%,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이 85.1%,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이 84.6% 등으로 2018년의 각각 83.7%, 82.9%, 82.3%, 81.3%아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고 느낀 비율은 74.7%,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느낀 비율은 80.4%로 2018년의 각각 80.6%, 81.4%에 비해 낮아졌다.

입원진료 : 간호사 서비스 긍정적 평가 비율
입원진료 : 간호사 서비스 긍정적 평가 비율

간호사 서비스의 경우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9.2%로 2018년의 83.9%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추어 대함’이 84.5%에서 89.7%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83.3%에서 88.7%로 향상됐다.

외래 진료 환자 안전 경험
외래 진료 환자 안전 경험

환자 안전 부문에서는 진료 전 의료진의 신분 확인 비율은 95.4%, 투약 전 주사제 투약 이유 설명 비율은 79.3%, 의료진 손 소독 비율은 83.7%, 주사제 및 주사의료용품이 새 것 밀봉 비율은 93.2%, 주사하기 전 환자의 피부소독 비율은 94.6%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에서는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입원 환자의 86.1%로 2018년의 80.7%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93.0%,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7.8%,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5.0%,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6.2%, ‘입원 중 의사와의 면담이 용이함’ 83.9% 등으로 2018년의 각각 82.9%, 78.9%, 80.4%, 82.4%, 77.7%와 비교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다만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느낀 비율은 80.5%로 2018년의 81.9%에 비교해 낮아졌다.

간호사 서비스는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8.7%로 2018년의 78.9%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추어 대함’이 79.1%에서 91.6%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77.0%에서 90.1%, ‘연락(콜) 시 바로 응대함’이 76.9%에서 83.4%, ‘퇴원 후 주의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함’이 82.6%에서 89.6%로 향상됐다.

또 입원 서비스 이용 환자의 입원 경로를 보면, 예약한 날짜에 입원(47.0%) 이외에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31.0%)’과 ‘응급실을 통해 곧바로 입원(17.0%)’한 경우가 많았다.

해당 질병의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24.4%로 집계됐다.

입원 당시와 퇴원 시점의 이용 병실을 비교해 보면, 입·퇴원 병실이 다른 경우는 10.1%이며, 이 중 1~3인 병실로 먼저 입원한 후 4인 이상의 다인 병실로 이동한 경우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에서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바로 입원을 한 경우(당일 입원 포함)는 93.7%이며, 입원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대기 기간은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9.5일이었다.

대기 사유는 ‘수술 일정 때문’이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 31.7%, ‘입원 병상이 없어서’ 2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 중에서 비상구,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29.2%로 2018년(25.3%)에 비해 3.9%p 늘어났다.

입원 환자의 43.1%가 밤에 방문객 소음, 텔레비전 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해 2018년의 58.4%와 비교해 입원 환경이 개선됐다.

더불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비율은 8.7%, ‘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10.1%, ‘입원 중 본인이 낙상하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비율은 20.5%로, 2018년에 비교해 다소 높아졌다.

지난 1년 간 입원 서비스를 받은 환자 중 간병을 위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11.7%, 고용기간은 평균 12.3일로 2018년(7.9%, 7.3일)에 비교해 높았고, 일평균 8만3천745원을 지불, 2018년(9만9천203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간호·간병 서비스 이용 및 만족도
간호·간병 서비스 이용 및 만족도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9.8%로 집계됐다.

간병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간호·간병 병동 이용자가 84.5%로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만족 비율(60.2%)보다 24.3%p 높았다.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입원 경험자의 서비스 불만족 사유(복수응답)는 ‘비싼 간병비(53.2%)’와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움(14.5%)’, ‘간병서비스가 서투름(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국민의 66.5%가 신뢰하고, 67.0%가 만족, 2018년(59.2%, 63.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의료취약지역의 지원 강화(74.7%), 공공의료기관 확대(73.9%), 의료취약계층의 지원 강화(72.0%), 대형병원 환자 몰림 방지(70.4%) 등 각 부문별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2.6%였다.

보건의료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경로(복수응답)는 가족, 친구 등 지인(69.0%), 텔레비전(61.7%), 의료인(45.3%) 등의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우영제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의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 의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