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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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 병원신문
  • 승인 2020.01.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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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의료협력팀 이상은 파트장
가슴 속 가득담은 별빛이 향하는 그 곳. 2020.
경희의료원 의료협력팀 이상은 파트장
경희의료원 의료협력팀 이상은 파트장

2004년 5월 20일,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 500여 명이 참가한 아시아 태평양 전통간호학술대회가 경희대학교에서 열렸다. 당시 나는 간호사 대표로 대장금의 옷을 입고 국제 학술인들의 앞에 서게 되었다.

전통간호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극 ‘대장금’을 상징화하여 간호사를 선발하였는데 당당히 전통간호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이다. 마침 아시아 전 지역에서 대장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터라 대장금의 옷을 입고 나타난 나에 대한 시선은 무척 뜨거웠다.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간호를 알리던 그 모습으로 경희의료원을 알리기 시작한 때가.

진료협력과 국제협력업무를 맡아서 하던 시기.

러시아에서 온 환자가 있었다. 국제환자라는 특성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환자편에서, 환자곁에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진행된 최선의 진료일정은 환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러시아에 경희의료원의 입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현재의 나는 진료협력센터에서 병원 간 의뢰 회송 및 협력병원과의 네트워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 동안 쌓아온 다양한 환자경험은 환자의 마음을 읽고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커다란 디딤돌이 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장금이의 명예를 얻고 국제 진료 코디네이터 업무를 거쳐 지금의 진료협력업무 책임을 맡기까지, 사실 나는 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기회를 잡아야 하는 순간에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하므로.

내년에 더 성장할 우리 팀을 위해 나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

전통간호 홍보대사로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지역까지 홍보를 했던 소중한 기억을 밑거름 삼아,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병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

별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어둠을 밝히는 빛을 준다. 2020년을 위해 바라봐 온 수많은 빛들을 가슴에 가득 담고 이제 한걸음 내딛으려 한다. 묵묵히 노력해 온 준비의 시간들이 향하는 그 곳의 기회. 2020년은 내게 유난히 기대되고 설레는 기회의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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