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통합 간이식팀 통해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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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통합 간이식팀 통해 효율성 제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1.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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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병원 인력, 시스템 하나로 운영, 이식 성적 상향평준화
수술환경 표준화로 진단에서 수술 후 집중관리까지 일원화
고려대의료원 통합 간이식팀.(사진 왼쪽부터 한형준 안산병원 교수, 유영동 안암병원 교수, 김동식 안암병원 교수(팀장), 박평재 구로병원 교수, 김완준 구로병원 교수)
고려대의료원 통합 간이식팀.(사진 왼쪽부터 한형준 안산병원 교수, 유영동 안암병원 교수, 김동식 안암병원 교수(팀장), 박평재 구로병원 교수, 김완준 구로병원 교수)

 

고려대의료원(의료원장 김영훈) 통합 간이식팀(LT-KURE, Liver Transplantation – Korea University Remedy Ensemble)이 최상의 인프라 구축으로 산하 3개 병원의 이식 성적을 상향평준화 시켰다.

고려대의료원에서는 2016년부터 2년에 가까운 준비과정을 통해 2018년 7월, 통합간이식팀(LT-KURE, Liver Transplantation – Korea University Remedy Ensemble)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의료원내 안암, 구로, 안산 3개 병원의 통합으로 충분한 인력과 향상된 시스템을 통해 그만큼 효율성을 높인 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보건정책 방향에 따라 고도 중증질환에 대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기존의 뛰어난 간 이식 수술 역량을 활용하여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생명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통합 간이식팀을 구성한 것.

김동식 통합 간이식팀장(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은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통합 간이식팀은 인적 교류 및 학술적 교류를 통해 간이식 분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 어디에서든 가장 높은 수준의 간이식이 가능하도록 간이식수술의 역량을 높이고 나아가 병원 간 치료 프로토콜을 공유하며 수술 준비과정에서부터 이후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의 새 삶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성공적인 장기이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자원 필요하다.

3개의 병원에서 원활한 간이식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병원의 모든 관련 부서와의 협력이 이뤄져야한다.

의료원 통합 간이식팀은 안암의 김동식 교수와 유영동 교수, 구로의 박평재 교수와 김완준 교수, 안산의 한형준 교수가 주축으로 3개 병원의 전 임상과가 함께 동참하고 있으며, 이식수술이 있을 때는 의료원 산하병원 어디든, 환자가 있는 곳으로 의료진이 이동해 수술을 진행하며 진정한 ‘환자중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간이식 팀은 각 병원의 소화기내과 의료진들과의 의뢰시스템의 일원화 등 체계적인 전달체계를 구축했다.

임상과 간의 유기적인 협진과 각 병원간 이식 수술환경 표준화로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면밀한 수술계획과 수술 후 집중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통합 간이식팀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는 전산시스템 개발, 대기자관리시스템개발, 워크플로우 구성, 수술실 관련 표준화 작업, 영상프로토콜 표준화 작업 등의 전체적인 시스템 표준화를 이뤘다.

3개병원 통합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개별팀 운영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하고 간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들어가는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특히, 체계적인 대기자 관리를 통해 3개병원 이식성적을 상향 평준화 할 수 있었다는 점은 가장 손꼽을만한 성과다.

또한 수혈량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이식 후 90일 생존율을 95% 이상으로 올렸다.

그중 생체간이식의 경우 90일 생존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며 완벽에 가까운 이식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 간이식 팀장 김동식 교수는 “3개 병원의 인적·학문적 자원, 노하우와 인프라를 집약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가장 뛰어난 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식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소중한 장기를 기증해 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자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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