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국전임간부 수련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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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전국전임간부 수련대회 개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1.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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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업계획과 미래 전략과제 등 논의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 투쟁 등 결의

보건의료노조가 1월7일부터 8일까지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 국제회의실에서 전국전임간부 수련대회를 열고 2020년 사업계획과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하고 현재 진행 중인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과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나순자 위원장과 지도부, 중앙집행위원회, 전국 200여개 사업장의 지부장(지회장)과 전임간부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발제와 강의, 분임토론 등이 진행됐다.

1월7일 나순자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해를 넘기고 있는 전남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과 영남대의료원의 최근 투쟁 상황을 설명하고 그 어느때 보다 비상한 투쟁 결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순자 위원장은 “지난해에 제주 영리병원 저지 투쟁과 인력법 제정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의 조합원들이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인력 부족과 폭언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올해는 7만 조합원의 힘으로 간부들의 지혜를 모아 현장의 어려움을 반드시 해결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희망차게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 해고자 없는 병원 만들기, 10만 조합원 돌파, 일터 혁명, 조직혁명, 의료혁명으로 조합원에게 희망을 주는 한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서 대회 참가자들은 7일 오후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으로부터 ‘한국의 노동 2020,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으며, 나영명 기획실장으로부터 2019년 평가와 2020년 총괄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가 분임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노조는 2020년 사업계획으로 일터혁명, 의료혁명, 조직혁명, 산별투쟁 등 4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4out, 2ok 투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현장 인력문제 해결과 산별노동조건 표준화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의료 확충과 특성별 의료기관의 발전정책,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산별 조직 강화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1월8일 오전에는 분임토론 종합 결과를 발표했으며 의료정책 동향에 대해 소개도 있었다. 이외에도 보건의료인력문제의 실질적 해결, 적정의료이용체계 구축, 산별교섭정상화 및 제도화 등 3개 영역 9가지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노조 미래 발전 전략과제’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1월7일 저녁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현재 진행중인 영남대 투쟁과 관련 나순자 위원장이 영남대의료원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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