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인불명 폐렴 국내 유증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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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인불명 폐렴 국내 유증상자 발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1.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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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대응 강화, 우한시 방문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중국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 1명이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국내 보건당국이 1월8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관심단계로 관리하되,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으면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 환자는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환자 기초 역학조사 결과 입국 후 2019년 12월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후 2020년 1월7일(화)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료기관의 중국 우한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신속한 신고가 조사대상 유증상자 파악에 큰 도움을 준 것에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력과 흉부방사선검사상 폐렴 소견을 근거로 본 사례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고, 환자를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했으며, 중앙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이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 발생에 따라 1월8일(수)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으며,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 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후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검사 및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국의 원인불명 폐렴 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이 있기 전까지 의료계의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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