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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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 병원신문
  • 승인 2020.0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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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중앙대학교병원 총무팀 과장
'그래도 건강이 우선입니다'
김용주 중앙대병원 총무팀 과장
김용주 중앙대병원 총무팀 과장

지난 2019년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40이라는 나이에 접어들며 인생의 절반을 지나오기도 했으며, 10년 넘게 병원생활을 해오면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찰나 몸에 무리가 생겨 3개월간 질병휴직을 얻어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쉬는 기간 동안에는 건강 회복을 위해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도 하며 체력 회복에 힘을 썼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총 157km 거리의 서울 둘레길을 완주한 것입니다. 처음 가보는 낯선 곳을 걸으며 서울의 숨겨진 명소도 발견하고, 천천히 음악을 들으며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총 8개의 코스를 걸으면서 스탬프에 도장을 찍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었으며, 완주 후에는 완주인증서가 발급되어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둘레길 2코스인 용마-아차산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차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의 전망이 일품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후 병원에 복직을 하니 다시 정신없는 일상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평소 몸 관리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일을 마치고 퇴근할 때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를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한강 부근에 위치해 있어 한강 강변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보다 빠르게 집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강바람을 쐬면서 달리다 보면 어느새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스르르 녹고 마음이 상쾌해 집니다. 2020년 새해에는 '따릉이'를 타고 서울 시내 곳곳을 달려보고자 합니다. 혹시나 자전거도로에서 마주치게 되면 반갑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몸이 아픈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지만, 정작 병원에서 근무하는 병원인 들은 본인의 건강에 대해 소홀한 것 같습니다.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영어속담처럼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곧바로 해소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건강을 잃어버리면 소용없습니다. 건강은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흰 쥐의 해 입니다.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2020년 한 해 모든 병원인 들의 가정에 풍요가 넘쳐나고,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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