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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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1.0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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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대화와 타협으로 큰 결실 이룰 것"
병원계 심각한 의료인력난 더 이상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돼

“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병원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1월3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화와 타협의 힘을 보여주고 큰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병원계가 디지털 헬스를 기반으로 한 의료생태계 조성과 선진화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해왔다”며 “국정과제인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한 축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의 보장성 강화 확대 정책과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병원계의 심각한 의료인력난을 설명하며 병원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병원협회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전국 지역 병원회를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료인력이 없어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임 회장은 “의료인력의 부족문제는 수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병원계 자체 노력만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수십년간 지속되고 있는 저수가, 의료양극화 등의 불균형 또한 병원계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협회는 2020년 새로운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회무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정책당국과 국회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단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어느 나라로부터도 의료보복이나 규제를 당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의료를 제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제는 ’의료가 국력‘의 시대라고 덧붙였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의료정책을 개선시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병원계부터 다른 직역을 위해 무엇을 도울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있어 의료계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다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해에는 의료계의 합리적인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료실에서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진료거부권 보장 등이 반드시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선과정에서 의료의 전문가인 의료계의 뜻이 보건의료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의료계 신년하례회에는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박인숙 김승희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능후 장관은 축사에서 “새해에는 의료계와 손을 맞잡고 보건의료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국민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진료환경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지 필수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환자 맞춤형 신약 연구 개발, 국가 데이터 구축 등 헬스 바이오를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장관은 “의료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고 임세원 교수와 고 윤한덕 센터장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보건의료단체가 의료인 안전과 권익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정부는 일방적인 국정운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케어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도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의료환경이 개선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할 의료계를 발목 잡지 말고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국가가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숙 의원과 김승희 의원도 의료계 입장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한국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정책에 대해 의료게에서 사실 전달이 잘 안되고 있다”며 “새해에는 의료계 여러분을 만나 자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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