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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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 발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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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EMA 승인 획득한 국내 유일의 경구용 제제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비보티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모두 획득한 장티푸스 백신으로, 대웅제약은 지난 3월 비보티프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비보티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경구용으로 접종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어린이나 주사기 공포가 있는 성인도 쉽게 접종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은 비보티프가 유일하다.

비포티프는 장티푸스Ty21a주생균(live attenuated strain Salmonella typhi Ty21a)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1억5천만 도즈 이상 판매됐다.

장티푸스 유행지역인 칠레의 산티아고 지역에서 10만9천5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비보티프를 1회 접종시(1일 1캡슐, 격일로 3회 복용) 장티푸스의 예방효과가 1년째 71%, 3년째 67%를 보였다. 또한 임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 1~3년간의 예방효과는 67%, 1~7년간의 예방효과는 62%로 나타나 1회 접종으로도 장기간 효과가 지속됨을 확인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마케팅본부장은 “비보티프 발매를 통해 연간 3천만명이 넘는 해외 출국자 시대에 고품질의 백신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전파되며, 집단발생의 우려가 큰 급성 전신성 열성질환으로 국가가 법령으로 지정한 제1군 법정전염병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200명 내외의 장티푸스 감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같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사람들에게서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총 128건, 2018년 총 213건의 장티푸스 감염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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