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직원이 감동하는 병원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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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직원이 감동하는 병원운영
  • 박현
  • 승인 2006.04.06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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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 최일용(崔壹鏞) 의료원장
"의료원의 재도약 기틀 마련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데 온 열정을 쏟겠습니다. 또 신의료기술 첨단병원을 향한 도약과 특성화된 전문센터로 차별화된 한양대학교의료원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난 3월9일 취임식을 갖고 한달째를 맞이한 최일용(崔壹鏞) 한양대학교의료원장은 "우리 속에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작은 일부터 하나 하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두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최 의료원장은 △신명나는 일터 △고객중심의 병원 △뚜렷한 목표와 계획에 의한 병원운영 △원칙에 충실한 열린 행정 지향 등 4가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최 의료원장은 "신의료기술과 특성화"를 가장 중점적인 추진 계획으로 꼽았다.

먼저 신의료기술을 위해서는 세포치료센터를 내세웠다. 현재 이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포치료 연구는 10여가지. 제대혈을 이용한 소아암, 간경변 치료 외에도 성체줄기세포를 각종 질환의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또한 수술시스템 자동화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미세침습수술의 전문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노인질환전문센터, 인공관절센터, 여성질환전문센터 등 특성화된 전문센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만성 장기요양기관과는 다르게 포괄적인 노인질환에 대한 전문적, 유기적 협진으로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성의 건강 및 미용에 대해서도 각 진료과의 유기적 체계를 갖춰 여성암, 골다공증, 비만 및 다이어트, 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 측도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고 최 의료원장은 소개했다.

대학정문 옆 부지를 최근 매입해 5층 짜리 건물을 지어 외래공간으로, 주차장에 7층 건물을 지어 사무동으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양대병원은 머지 않아 대대적인 공간 재배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의료원장은 또 고객 및 직원 감동경영으로 병원을 운영할 생각이다. 외부고객보다 내부고객이 더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어야 고객들에게 친절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미 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양대병원장을 역임하면서 병원경영에 대한 수업을 받은 바 있다.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병원장 시절 신뢰를 구축했다고 자신할 만큼 노조와 병원이 상생할 수 있는 카드를 올해 노사협상을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최일용 의료원장은 45년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의대를 졸업했다. 1976년부터 한양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고관절학회, 견주관절학회, 골절학회 등 유수학회의 회장과 정형외과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에 안장돼 있는 고 최정기 전 조선대 총장이 부친이며 현재 부인 김일희 여사와의 사이에 4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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