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호, 타이탄 근접 사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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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호, 타이탄 근접 사진 전송
  • 윤종원
  • 승인 2004.10.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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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공동 토성탐사선 카시니호(號)가 26일 오후 토성의 거대 위성 타이탄의 근접 사진을 지구로 보내기 시작했다.

카시니호는 이날 오전 9시44분(태평양 연안 표준시) 타이탄 상공 1천998㎞지점에 도달했으며 약 9시간 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심층 우주 네트워크 안테나로 자료를 전송했다.

첫번째로 전송된 자료는 탄화수소 안개로 뒤덮인 타이탄 표면 일부를 찍은 저해상도 사진이었다. 또 다른 사진은 타이탄 표면의 어둡고 밝은 지점들을 보여줬다.

이미지팀 책임자인 카롤린 포르코는 "사진들을 전송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의 악천후가 밤새 진행될 자료전송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카시니호는 지난 6월30일 토성궤도에 진입한 이후 사진기와 각종 장비들을 타이탄 쪽으로 돌려 타이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로스앤젤레스의 스모그에 비견되는 타이탄의 연무를 뚫고 타이탄 표면의 특성을 알아내려 하고있다.

카시니호는 이번에는 지형학 지도를 생성하고 타이탄 표면이 고체인지 액체인지 판별해 낼 수 있는 이미지 레이더를 이용한다.

지금까지 45차례 타이탄으로 근접 비행을 했으며 타이탄 970㎞지점까지 접근하기도 한 카시니호는 오는 12월24일 공개될 탐사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에는 타이탄 대기로 들어가 표면을 탐사할 예정이다.

토성에는 지난 6월 카시니호가 보내온 사진에 나타난 2개의 소형 위성을 포함, 모두 33개의 위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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