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시설보다 병원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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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시설보다 병원 선호
  • 박현
  • 승인 2006.04.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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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교수팀, 장기요양서비스 관련 연구결과
노인들 가운데 대부분(64.7%)이 일반적인 시설보다는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으로 가고 싶은 것으로 응답해 일반 시설보다는 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현철 교수팀은 최근 발간된 보건행정학회지에서 장기요양 서비스를 누가, 얼마나, 얼마에 원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상태를 가정하고 조사한 결과에서는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76.1%, 치매를 가정하고 조사한 결과는 80.5%까지 높아져 현재 노인 및 노인 가족은 단순한 요양시설 보다는 요양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재가서비스 희망자 중 64.2%는 방문 간호서비스를 원했고 이외 간병 및 수발서비스, 방문 목욕서비스, 방문 재활서비스의 욕구가 약 50%에 달해 역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보호 대상자는 의료보험 대상자에 비해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3.35배 많은 것으로 보아 의료보호 대상자들이 일정수준의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비용에 대해서는 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지불의사 금액이 재가서비스 월 약 6만7천400원, 시설서비스 월 18만2천500원 수준이므로 실제 수발비용은 재가 및 시설 서비스 각각 33만7천원, 91만2천500원 수준까지 감당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공적 노인요양보험이 의료보호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욕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접근이 매우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현재 준비중인 공적 노인요양보장제도가 생활수급대상자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서비스 접근도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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