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기생충 감염률 2.4%(97)→3.8%(2004)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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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기생충 감염률 2.4%(97)→3.8%(2004)로 늘어
  • 전양근
  • 승인 2004.10.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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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후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이던 기생충 감염률이 최근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예방 및 박멸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90% 정도가 진행된 제7차 전국 장내 기생충 감염실태조사 결과 기생충 감염률이 3.8%로 예측돼 지난 97년 2.4%보다 두드러지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도 실태조사는 인구주택 총조사자료 중 표본조사자료 10%를 모집단으로 활용해 전국 22103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일부 언론에서 "기생충 감염 97년 2.4%서 올 8.1%로 늘었다"는 보도는 질병관리본부의 통계학적 표본추출에 의한 2004년 제7차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와 별도로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단독으로 제공된 검체에 대한 결과로 정부 공식자료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즉 감염율 통계에 적용된 4137명의 검체는 건강관리협회에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집된 검체여서 전국적인 감염률로 인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복지부가 대략 5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선 71년 84.3%의 감염률을 기록한 이래 △76년 63.2% △81년 41.1% △86년 12.9% △92년 3.8% △97년 2.4%로 계속 크게 낮아졌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2년부터 유행지역에 대한 기생충 감염현황조사를 7개 시군 보건소와 공동으로 수행중이며 양성자에 대한 투약도 병행하고 있는데 남부 해안 지역에선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장디스토마(요코가와흡충) 등 8종의 기생충이 검출되고 있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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