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최초 마라톤대회 대성황
상태바
병원계 최초 마라톤대회 대성황
  • 김명원
  • 승인 2004.10.26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브란스 국민건강마라톤 2004 1만명 참여
우리나라 병원계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이 주최한 마라톤대회가 대성황을 이뤄 세브란스병원은 물론 병원계 이미지 향상이 크게 기여했다.

세브란스병원(원장 김성규)은 마라톤 보급 전문사이트 런조이닷컴과 공동으로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세브란스 국민건강마라톤 2004"를 개최했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120년간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온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 마라톤을 통해 건강 증진과 중요성을 널리 알임과 동시에 어려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난치병 환자들 후원과 투병의지를 북돋워 주기 위해 열렸다.

60여개 이상의 마라톤 동호회와 직장 및 개인별로 참여한 6천 5백 여명의 참가 주자와 그 가족 등 1만 여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룬 이번 대회는 국내 처음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주관한 행사답게 "안전·의료마라톤"을 실현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소속 200여명의 의료진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건강행사와 사고예방 활동을 펼쳤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진료부스에서는 최근 불거진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 혈압과 문진 등의 진료상담과 각종 근육 손상을 막기 위한 물리치료사에 의한 근육스트레칭과 테이핑 처치가 있었다.

또한 대회 참가자 전원은 주의할 만한 자신의 병력 등이 기록된 건강카드를 자신의 번호판에 부착하여 사고시 의료진의 빠른 처치를 돕도록 하는 한편, 의료진들은 고령이나 지병으로 특별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참가자들에게 붉은 하트 스티커를 상의에 붙여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KBS 강수정 아나운서와 코미디언 이용식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연세대 정창영 총장과 최기준 상임이사,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 이홍렬 런조이 대표이사, 최희주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대회장인 김성규 세브란스병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창영 총장은 격려사에서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불우 환자를 돕기 위한 세브란스 국민건강마라톤 대회에 참여해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청명한 날씨 아래 모든 이의 건강함을 기원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아래 각종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하며 부상에 대비했으며, 오전 10시 하프(21Km), 10Km, 5Km 종목별로 출발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은 각 코스마다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여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의료진을 표시하는 조끼를 입고 참가자들과 같이 달려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결과 하프종목 중 632명이 참여한 하프 남자부에서는 1시간 15분 32초를 기록한 "강주원"씨가, 51명이 참여한 여자부에서는 1시간 31분 41초를 기록한 "오분희"씨가 각각 우승했다. 또 10Km에서는 문희철씨와 정채식씨가 34분과 41분대의 좋은 기록으로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주최측은 완주한 모든 주자들에게 기념메달과 함께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 20% 할인권과 생활 화장품 및 아웃백스테이크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했다.

한편, 행사장dp는 투병중인 어린이 환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의 나무"가 세워져 참여한 시민들이 이들 어린이의 소망을 돕기 위한 즉석 모금과 도움의사를 적은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각 종목별 개인 시상식과 우수 참가단체별 감사패 증정식 이어지는 가운데 인기가수 "UN과 별", 소년가수 "JR"의 축하 공연이 열렸으며 이중 인기밴드 "노을"은 소원의 나무에 사연을 적은 어린이 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작은 케이크 파티를 열기도 했다.

또한 남양알로에 김영환 대표이사가 세브란스병원의 어린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 임직원이 모금한 6천600여 만원의 성금을 대회장인 김성규 세브란스병원장에게 전달했으며, 연세대 지훈상 의료원장도 금일봉을 전했다.

아울러 소원의 나무에 적은 어린이 환자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주)세방여행사에서는 자신의 병간호 때문에 여행한번 가지 못한 부모님과 항공여행을 가고 싶다는 한 어린이 환자에게 전 가족이 항공편을 이용한 2박 3일 제주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일체의 경비를 전달했다.

이번 세브란스국민 건강마라톤대회는 내년 5월 새 병원 개원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하는 병원을 실현하려는 세브란스병원의 이미지를 마라톤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