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윤용수)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제54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이항 교수(한양의대, 사진)를 선출했다.

전문의와 전공의 1천500여명이 참석한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신생아, 알레르기, 감염, 유전, 혈종, 신경 등 720여편의 소아 각 분야별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숙제보고(발표 인제의대 이종국)에서는 "전국 소아 중독 및 사고 환자 현황 설문조사"와 "서울시내 초중고생 주요 건강관련 지표분석" 등 전국 단위의 소아질환의 현황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또 해외특강에서는 나가자와 교수(동경여대)와 후지무라 교수(오사카대), Ehrich 교수(독일 하노버대) 등이 소아질환의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원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사춘기 피부질환(서울의대 피부과 김규한) △청소년기에 흔히 접하는 산부인과의 질환(성균관의대 산부인과 최두석) △청소년 약물 남용(서울의대 정신과 조수철) △예방접종 등록사업 소개(질병관리본부 김보경) 등의 연제가 소개됐다.

이와 관련 윤용수 이사장(서울의대 소아과)은 “올해 학술대회는 전문의와 개원의들의 영역별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별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현재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학회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학술상에는 △학농상=구자훈(경북의대)ㆍ이순용(인제의대)ㆍ독고영창(고려의대)ㆍ김순겸(고려의대) △석천학술상=백경훈(성균관의대) △학술연구상=심정연(성균관의대)ㆍ강희(고려의대)ㆍ신경수(제주의대) △GSK 학술상=장훈(소아과개원의협의회장) △GSK 우수초록상=황진순 등(아주의대, 서울의대)ㆍ손영호(인제의대)ㆍ장영표(단국의대)ㆍ김남희(서울의대) 등이 각각 수상했다.<박현·hyun@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