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료 원가 크게 미달‥인상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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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료 원가 크게 미달‥인상 시급
  • 김완배
  • 승인 2006.03.1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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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병원 입원료 원가 22%에 불과, 경영난 주요요인
진찰료와 함께 기본진료료중 하나인 입원료가 원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원료 인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8일 ‘원가보다 현저히 낮은 입원료때문에 병원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며 입원료를 적정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병협에 따르면 일반 병실 입원료 원가는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22%에 불과하며 종합병원 입원료도 원가의 38%선에 머물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료는 원가의 43% 수준으로 3차 기관이나 종합병원보다는 조금 낫지만, 여전히 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수가로 운영되고 있다.

집중치료실 입원료 원가는 성인·소아 집중치료실은 물론 신생아 집중치료실조차 원가의 40%미만인 수가 수준에 머물며 병원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게다가 건강보험수가체계 개편을 위해 상대가치점수체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대가치개발단에서 진찰료와 입원료가 주축인 기본진료료는 변환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하고 있어 입원료 현실화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협은 현재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입원료 상대가치를 적절히 인상해야할 것이란 의견을 상대가치개발단에 전달하는 한편, 복지부에 입원료 인상 건의에 나서게 된 것이다.

병협은 입원료가 적절한 수준에서 조정되지 않을 경우 병원경영난이 더욱 심화되고 의료발전을 위한 재투자도 어렵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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