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가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엄을 통해 저출산문제와 의료환경의 변화에 대해 집중논의를 벌였다.

대한산부인과학회(회장 주일억, 이사장 정성노)는 지난 23, 24일 양일간 메리어트호텔서 62편의 구연발표와 300여편의 포스터 전시, 13편의 A/V 세션 등 풍성한 학술연제를 바탕으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한국 임신부의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서경·연세의대) △한국 폐경여성에서 호르몬 요법시 암발생 위험성 변화의 예측(박형무·중앙의대) △종양세포에서 나타나는 시알산의 유착성 연구(고재환·인제의대) 등의 연제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 및 전망(문신용·서울의대) △21-hydroxylase를 이용한 여성의 진단과 치료의 최근 개념(리카르도 아지즈·美사이나이메디컬센터) △산후출혈(월프리도 썸파이코·필리핀 마닐라센트랄대) 등의 특강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보사연, 복지부, 의대 등 관련 단체에서 연자들을 초청해 저출산과 의료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마련, 최근 문제되고 있는 저출산의 사회경제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산부인과 영역에서 저출산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의 도입과 보험제도의 변화, 최근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공청회에서는 명칭 개명 문제와 관련 대다수의 회원들이 명칭을 바꾸는데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의 의견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가진 시상식에서는 류희석(아주의대), 백원기(서울의대), 원혜성(울산의대) 교수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정용욱(연세의대), 조현일(서울의대), 진동근(가톨릭의대), 최영식(서울의대) 교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