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용어 표준화-SNOMED CT 채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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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용어 표준화-SNOMED CT 채택 늘어
  • 박현
  • 승인 2006.03.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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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및 국익을 위해 용어통일은 필수적
전자의무기록(EMR)의 용어 표준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반드시 국제적으로 인증된 용어집을 선택해 질병ㆍ증상 등의 용어 통일이 필요한 가운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SNOMED CT(Systematized Nomenclature of Medicine Clinical Terms)"를 표준화된 용어집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MR 도입으로 차트가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환자기록 조회가 가능해졌고 모든 환자의 정보를 DB화해 의료정보가 표준화 됐으며 공유도 쉬워져 이 데이터를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엄청난 부가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EMR 개발이 개별 병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서로 다른 표준안이 채택되거나 표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EMR을 개발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첫 100% 디지털병원을 구축한 분당서울대병원이 SNOMED CT를 선택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ㆍ동국대병원을 비롯 최근 1천400병상 규모의 새병원을 신축하며 유비쿼터스병원을 천명한 세브란스병원도 표준용어로 이를 채택하고 있다.

SNOMED CT는 1965년에 개발된 이후 지금까지 40여년간 36만4천개의 임상개념 정보를 지닌 국제적으로 가장 완벽한 임상관련 분류체계로 발전되고 있으며 현재 30여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임상진료 용어 뿐 아니라 관련된 일반 용어를 대량으로 포괄하고 있어 CDW(Clinical Data Warehouse)에서 의미적 검색을 할 때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NOMED CT를 표준용어로 채택한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연구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은 의무기록의 표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비록 EMR을 병원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환자를 위해서나 국익을 위해서라도 용어를 통일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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