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아버지 나이, 정신분열증과 연관
상태바
출생시 아버지 나이, 정신분열증과 연관
  • 윤종원
  • 승인 2004.10.25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생 때 아버지의 나이가 많으면 나중 정신분열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의 핀 라스무센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3-80년사이에 태어난 70만명을 대상으로 1989-2000년사이에 정신분열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태어날 때 아버지의 나이가 30세이상인 사람은 나중 정신분열증을 겪을 위험이 1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험은 출생시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연관성은 다른 형태의 정신장애보다 정신분열증에서만 특이하게 나타났으며 정신분열증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사이에서 오히려 두드러졌다고 라스무센 박사는 말했다.

이는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정자의 변이가 많이 나타나면서 자녀의 정신분열증 위험을 증가시시키 때문이라는 것이 라스무센 박사의 설명이다.

나이 든 남녀가 생산하는 정자세포와 난세포은 나이와 관련된 비정배성(非正倍性)이라는 자연적 유전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신분열증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2천4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발병 연령대는 15-35세이다. 치료할 수 있는 병이지만 환자의 50%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주로 10대말이나 20대초에 나타나는 이 정신장애의 특징적 증세는 환각, 망상, 환청, 행동변화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