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WHO권고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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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률, WHO권고치 없다
  • 정은주
  • 승인 2006.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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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인용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것" 해명
최근 정부가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하면서 적정 항생제 사용량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WHO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항생제 사용 권장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보건복지상임위원회에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최근 언론 등에서 ‘항생제 WHO 권장치’가 자주 보도, 인용되고 있는데 정확한 권장사용량에 대해 질의하자 보건복지부는 ‘WHO 권장기준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날 복지부 노연홍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WHO가 인용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권고치인 것처럼 알려졌다”며 “항생제 처방률과 주사제 처방률에 있어 WHO의 공식적 발표나 통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다한 항생제 사용으로 내성률이 커지자 이를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은 있지만 WHO가 공인한 국제적 사용기준은 없다는 것. 즉, 항생제 사용은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에 근거해 처방돼야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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