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공공의료 붕괴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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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공공의료 붕괴우려
  • 박현
  • 승인 2006.02.2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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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학회 조성억 이사장, 인력수급 차질 예상
대부분 주요 의과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함으로 인해서 공공의료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학전문대학원에 군필자와 여성들이 대거 입학함에 따라 군 미필자들이 감소, 의료 낙후지역의 공공보건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의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공공의학회 조성억 이사장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수년 안에 이런 현실이 도래할 것도 예상치 못하고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게다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던 군대 내 의료사고 때문에 군의관 인력을 증원하면 반대급부로 공중보건의의 수급 차질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보건정책팀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수급 차질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예상되고 있다”면서 “복지부도 이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이며 이 달 말 공공보건소 적정선 배치평가와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군의관, 해외파견의사 등을 선발한 후 공중보건의를 선발하기 때문에 몇 명을 모집해야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해 일선에서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인력들의 안정적 수급도 정부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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