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병원 입원노인 중 30%가 우울증
상태바
장기요양병원 입원노인 중 30%가 우울증
  • 정은주
  • 승인 2006.02.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노인 우울증 평가항목 개발
장기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환자 중 우울증으로 추정되는 노인환자수가 약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노인환자의 우울증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2월 16일 장기요양 노인환자의 우울증을 사전에 감별하고 의료서비스의 질평가 개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노인 우울 평가항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형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에서 질평가의 한 영역으로 활용될 이 평가항목은 정서적 불편감과 신체적 약화, 심리사회적 위축, 슬프거나 불안 초조함 등 4개 영역 13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부정적인 말이나 자기비하, 두려움이나 안절부절, 반복적인 말, 불면증이나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것, 식욕부진, 관심저하 등을 측정하게 된다.

심평원이 이 평가항목으로 요양병원형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의 60세 이상 입원환자 701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우울진단을 받은 노인은 12.7%로 나타났으며, 진단기록은 없지만 우울증 약물처방만 해당되는 환자도 20.1%로 조사됐다. 우울증으로 추정되는 노인환자 수는 약 30%선에 달했다.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노인의 일반적 현황을 보면 여자가 75.7%로 남자 24.3%에 비해 높았고, 연령대는 70대가 39.6%로 60대 31.4%보다 높았다. 학력이 낮을수록, 별거나 이혼,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도 우울증 크게 발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