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우울증 평가항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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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우울증 평가항목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6.02.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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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최근 장기요양 노인환자의 우울증을 사전에 감별하고, 의료서비스의 질평가 개선활동을 촉진하여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노인 우울증 평가항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은 ‘요양병원형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의 질 평가의 한 영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기관 대상으로 60세 이상의 입원환자 가운데 우울증 진단을 받은 노인은 12.7%로 나타났으며, 진단기록은 없으나 우울증 약물처방만 해당되는 환자도 20.1%로 나타나, 우울증으로 추정되는 노인환자 수는 약 30%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 입원노인들에게 있어 우울은 노인의 건강상태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평가 영역의 하나이지만, 우리나라 장기요양 노인에 적합한 우울증의 질평가를 위한 표준화된 도구나 지표가 지금까지는 개발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번 조사는 요양병원형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관에 입원한 노인환자 701명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직접 측정한 설문지 자료를 이용했다.

평가항목은 ▲부정적인 말 ▲자기비하 ▲반복적인 말 ▲비현실적인 두려움을 표현 ▲무언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반복 ▲불면증 ▲쉽게 피곤 ▲식욕부진 ▲신체적인 통증 호소 ▲관심의 저하 ▲활동 저하 ▲울거나 눈물흘림 ▲안절부절등 총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결과를 통해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노인의 일반적 현황을 살펴보면, 남자(24.3%)보다 여성(75.7%)이 높았고, 연령대는 70대(39.6%), 60대(31.4%)순으로 나타났으며, 최종학력은 교육수준이 낮을수록(국졸 이하 84.3%) 우울 유병률이 높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거, 이혼,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91.7%)가 그렇지 않은 경우(8.3%)보다 우울증이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환자의 잠재된 우울증상을 간호사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서 사전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평가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기입원으로 잠재된 노인의 우울을 조기 발견,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유병률을 감소시키며, 장기요양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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