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에 효과 기대
SFRP-3(Secreted Frizzled Related Protein-3) 단백질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밝히고, 골다공증 치료에 유용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나왔다.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정윤석 교수는 미국 로마린다 대학(Loma Lind University, California)의 Dr. Mohan 실험실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SFRP-3 단백질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기존의 과학자들에 의해 단순히 중배엽 조직에 존재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던 SFRP-3는 아직까지 그 기능이 밝혀지지 않았었다.
정윤석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의 골수에서 분리한 기질세포 배양실험에서 SFRP-3를 투여하지 않은 경우와 투여한 경우를 비교해 본 결과, 조골세포의 분화시 나타나는 알칼리성포스파타제 효소가 SFRP-3를 투여하지 않은 경우는 30mU/mg protein, 투여한 경우는 58 mU/mg protein으로 약 2배 증가하고, 오스테오칼신 단백질 농도는 각각 8ng/mL과 28 ng/mL으로 약 3배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석회화 결절의 수가 SFRP-3를 투여하지 않은 경우에는 19개, 투여한 경우에는 25개로 약 33%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SFRP-3가 조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SFRP-3와 함께 중배엽에서 발견된 SFRP-1이 조골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SFRP-3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추측되어오던 가운데, 기존의 추측과는 정반대로 조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SFRP-3의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골다공증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골대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잡지인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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