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육청이 각 학교에 단체접종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보건 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접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광여고는 지난달 26일 같은 재단인 모 병원과 연계해 전교생 가운데 희망자들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했다.
또 대동고와 광덕중.고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가족보건협회를 통해 단체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보건협회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단체접종을 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학교측은 또 학생들 예방 접종비로 보건소보다 3천원 비싼 7천원을 지불해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건강한 청소년의 경우 독감 예방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며 "단체접종을 실시한 학교에 대해 보건소 비용과의 차익을 돌려주도록 하고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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