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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윤리 심판하는 `Mr.보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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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윤리 심판하는 `Mr.보톡스
  • 윤종원
  • 승인 2004.08.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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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단골로 알려진 유명 피부과 의사가 제약회사에서 거액을 받고 보톡스 주사를 선전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져 의학윤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미스터 보톡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베벌리 힐스 출신 피부과 의사 아널드 클라인(59)은 보톡스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환자의 제소로 이달중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 법정에 선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원고는 `록키", `애니홀"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 마이크 메더보이의 부인 이레나 메더보이. 이레나 메더보이는 클라인이 시술한 보톡스 주사로 자신이 앓고 있으며, 클라인과 보톡스를 생산하는 앨러건 사가 보톡스의 안전성에 대해 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보톡스의 부작용으로 시작된 이 소송은 재판을 앞두고 클라인이 앨러간 사로부터 자문료로 수십만 달러를 챙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사와 제약회사간의 유착관계 문제로 번지고 있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클라인은 계약을 통해 자문료의 대가로 분기마다 2만5천달러(한화 2천8백만원 상당)를 받으며, 회사측 요청으로 보톡스 판촉행사에 참가하면 여행경비 외에 일당 1만달러를 받게 돼 있다.
계약서는 또 지방 영원사원들이 클라인의 출연일정을 잡을 때 2천-4천달러를 그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다.
클라인 외에 40명의 의사들이 이렇게 앨러건의 대변인으로 고용돼 있으며 앨러간 사는 공식적인 보톡스 훈련센터망으로 300개의 의사 진료실과 병원을 갖고 있다고 법원기록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 계약을 통해 클라인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린 소규모 자선행사나 국제회의에 참가, 보톡스 주사의 무해성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보톡스 주사를 놔준 사람 수가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시(市) 시민 수보다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인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마이클 잭슨도 그의 환자 명단에 들어 있다.
법원기록은 또 클라인과 클라인이 세운 회사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앨러간 사로부터 모두 49만9천달러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뉴 잉글랜드 오브 메디신" 잡지의 전직 편집인 제로미 카시러는 앨러간 사가 의사들을 외판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은 액수는 "엄청난" 것으로 내가 들어본 액수중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앨러간 사측은 클라인과의 계약에 대해 논의를 회피하면서도 제약사업의 경우 자문계약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또 (클라인과 같은) 자문 의사들은 의료지식을 회사에 제공했지 보톡스 판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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