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독감예방접종 중단 항의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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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독감예방접종 중단 항의소동
  • 윤종원
  • 승인 2004.10.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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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보건소가 21일 백신부족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중단했으나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보건소를 찾은 수백명의 시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창원시 보건소는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5일 2만2천여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무려 2만명을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백신이 모두 바닥이 났다.

그러나 접종이 시작된 지난 15일 하루 무려 5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보건소를 찾아 백신이 수일내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보건소측은 20일 오후가 돼서야 "독감예방접종 일시 중단" 공문을 각 읍면동 사무소에 보냈고,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정도여서 시민들이 이를 미리 알지 못했다.

또한 복지부에서는 이번 독감예방접종에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우선접종 대상자들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장했지만 창원시 보건소는 사실상 이를 지키지 않고 일반인들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백신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일찍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인근 마산시 보건소의 경우 우선접종 대상자들만을 우선적으로 11월10일까지 접종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 이후에 접종하도록 해 백신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창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백신 수급에 문제가 있었다"며 "우선접종 대상자들과 함께 온 일반인들을 나몰라라할 수 없었고, 독감예방접중 일시중단 사실을 미리 알리면 시민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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